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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라쿠텐 ]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은 포브스 조사 기준 60억 달러 재산

 

월마트·라쿠텐, 아마존 대항 위해 맞손

IT조선 I 2018.01.29

 

미국 오프라인 유통 강자 월마트와 일본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라쿠텐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각) 월마트와 라쿠텐이 미국과 아시아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투자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미국에서 전자책과 오디오북(듣는 책)을, 일본에서는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 월마트, 라쿠텐과 손잡고 일본 온라인 식료품 배달 시장 공략

월마트의 일본 자회사 '세이유 GK(Seiyu GK)'는 라쿠텐과 함께 2018년 하반기부터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또한, 월마트와 라쿠텐은 일본 도쿄에 통합 전자상거래 서비스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 출처 : 월마트 홈페이지  / IT조선 ]

▲미국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제공하는 밀키트 서비스 설명 이미지.

 


시장조사업체 야노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인은 2016년 3월부터 1년 동안 음식 배달에만 190억달러(20조2350억원)를 썼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월마트는 일본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일본 식료품 시장은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벤처기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매출을 일본에서 거둔다. 아마존은 2017년 일본에서 108억달러(11조50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료품 시장 진출도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있다. 월마트는 라쿠텐과 손잡고 아마존의 지배력이 낮은 일본에서 식료품 시장 선점에 나선다. 월마트와 라쿠텐은 '밀키트(meal kits)'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밀키트는 한 종류의 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 600만권의 전자책·오디오북으로 아마존 누를까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라쿠텐의 캐나다 자회사 '라쿠텐 코보(Rakuten Kobo)'가 손잡고 월마트닷컴을 통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쿠텐 코보는 현재 미국에서 600만권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월마트 코보'라는 앱을 통해 전자책을 공동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월마트는 라쿠텐 코보가 제작한 전자책 리더기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 출처 : 월마트 홈페이지  / IT조선 ]
▲라쿠텐의 캐나다 자회사 '라쿠텐 코보(Rakuten Kobo)'가 제공하는 전자책 목록 중 일부.

 


스콧 힐튼 월마트 최고 영업책임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제휴로 월마트닷컴에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카탈로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디지털 서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자 온라인 유통업체 '제트닷컴'을 2016년에 인수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식료품 판매 서비스를 선보였고, '아마존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제트닷컴 창업자 마크 로어에게 월마트의 온라인 사업 전체를 맡긴 바 있다.

 

 

채인택의 혁신을 일군 아시아의 기업인(2)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

중앙일보 I 2017.04.09

 

미키타니 히로시(52·三木谷浩史) 라쿠텐(樂天)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신세대 경영인을 대표한다. 일본 최대 e커머스업체를 일군 그는 창업한 업종과 본인의 성격과 사업 스타일, 그리고 성장 과정까지 기존의 일본 경영인에선 보기 쉽지 않았던 개성으로 넘친다.


[ 출처 : 중앙일보 ]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은 포브스 조사 기준 60억 달러 재산으로 기술산업 부문 세계 29위, 일본 부자 4위에 올랐다. / 바이두백과

 


우선 미키타니 회장이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사업 자체가 신세대적이다. 회원 수 1억 명, 출점 점포 4만 개로 일본 최대의 e커머스 기업인 라쿠텐이 그의 본거지다. 1만2981명의 직원이 일하는 이 회사는 2015년 12월31일 기준으로 연간 매출 7135억5500만엔, 영업이익 946억8900만엔, 총자산 4조2699억엔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일본 굴지의 기업이다.

 

은행원 그만두고 쇼핑몰 창업 매출 7135억5500만엔

미키타니는 일본이라는 경영 환경에서 다분히 이단아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버블 세대의 엘리트 비즈니스맨으로서 왕도를 걸었지만 보장된 길을 과감히 걷어차고 창업의 가시밭길에 나선 것부터가 그렇다.

 

[ 출처 : 라쿠텐홈페이지캡쳐 ]

 

 

하버드 MBA 공부하며 기업가정신 체득

귀국 뒤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심각한 ‘귀국 부적응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일본식 스파르타식 교육을 견디지 못한 그는 극심한 노이로제 증상을 겪다가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하지만, 부모의 정성으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뒤 지독한 노력으로 적응에 성공했다. 미키타니는 이러한 청소년기에 대해 ‘용수철처럼 잠시 움츠러들었다가 다시 튀어올랐다“라고 표현했다. 고베 명문인 아카시(明石) 고교에 진학한 뒤 테니스에 빠지면서 성격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어갔고, 다행히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 선수로 활약하며 간사이 지역의 주니어부 16강까지 올랐다. 
미키타니는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일본이라는 사회에 적응했다. 귀국 부적응 청소년이 모범 학생이 된 것이다. 고교 졸업 뒤 재수를 거쳐 1984년 도쿄의 히토쓰바시(一橋)대 상학부에 진학했다. 도쿄상과대학으로 출발한 이 대학은 도쿄대·교토대와 더불어 일본의 명문 국립대 중 하나다. 대학에 가서도 라켓을 놓지 않고 테니스부에서 활약했으며 3학년과 4학년 때 주장까지 지냈다. 스스로 대학생활의 95%를 테니스에 바쳤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테니스부 주장을 맡으면서 기업가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길렀다고 회고한다.
 
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흥업은행(인수합병을 거쳐 현재 미즈노 은행)에 들어가 엘리트 은행원으로 탄탄한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은행에 들어가서도 테니스부를 이끌며 은행대항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일본의 엘리트 직장인과 차이가 없다. 그도 창업을 하지 않았으면 엘리트 은행원으로 취미인 테니스를 즐기며 조직의 한 부품으로서 인생을 평온하게 살 수도 있었다. 
인생의 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사내 연수제도를 이용해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 경영학 석사(MBA) 유학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1991년 결혼을 한 직후였다. 물론 대부분의 일본 엘리트 직장인은 이런 기회를 스펙을 하나 더 쌓는 기회 정도로 여긴다. 하지만 미키타니는 이 기회를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로 만들었다. 미키타니는 하버드에서 미국의 기업가 정신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가 도미 유학을 떠날 무렵만 해도 일본의 분위기는 대기업에 근무하며 출세를 하는 것이 비즈니스맨의 왕도라는 사고가 지배적이었다. 창업은 아주 비범하거나 대단히 절실하거나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여기는 풍조였다. 하지만 그가 유학을 떠난 미국이라는 나라의 가치관은 이와는 완전히 반대였다. 미국은 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일으키는 사람이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 사회였다. 
미키타니는 “자신의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 사람이나 기존의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며 당시 미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가 MBA 유학을 하던 1990년대 전반 일본에서는 벤처나 기업가 정신이라는 말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진취적인 분위기는 일본의 전도양양한 경제 엘리트가 창업의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됐다.
 

 

 

[ 출처 : 라쿠텐호텔홈페이지캡쳐 ]

 


은행원 그만두고 인터넷 쇼핑몰 창업

미국에서 목격하고 배운 이러한 기업가 정신은 그의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자극제가 됐다. 1993년 MBA를 받고 일본으로 돌아간 미키타니는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버드에서 국제 인수합병(M&A)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던 그는 은행에 복귀한 뒤 기업금융개발부에서 M&A업무를 맡았다. 당시 고객 중 소프트방크 창업자 손마사요시와 유통업체 츠타야 창업자인 마쓰다 무네아키 등이 있었다. 미국에서의 MBA교육과 일본흥업은행에서 일본 신경제 창업자들과의 만남, 그리고 M&A 업무는 그렇지 않아도 야망이 컸던 그에게 결단을 채찍질했다. 1995년 창업을 결심하고 은행에 사직서를 냈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가장 큰 리스크는 돈과 지위를 일어버리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후회하는 것이다.”


그는 리스크와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한다는 점을 일본인들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대기업에 취직을 하는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 사이트를 창업한 사람을 두고 주변에서 동정하는 분위기가 있었을 정도였다고 그는 당시 분위기를 회고했다. 그는 젊은 엘리트들이 도전적인 창업을 꺼리고 대기업 직장 생활에 안주하는 것은 한 사회와 국가가 활력을 잃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중략-

끊임없이 미래 먹거리 찾아 글로벌경영

경영에만 몰두하지 않는다는 것도 구세대 일본 경영인과 다른 점이다. 테니스 라켓을 놓지 않는 것은 물론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 도쿄 필하모니교향악단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글로벌적이고 유연하며 문화중심적인 발상이 거대 e비즈니스 그룹인 라쿠텐을 이렇게 키운 힘이 됐을 것이다. 
주목할 점은 미키타니 회장이 2010년 사단법인 일본신경제동맹(Japan Association of New Economy, JANE)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기반의 콘텐트 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제단체로 700여 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e비즈니스나 IT비즈니스 등 이른바 신산업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 활성화해 국민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질적으로는 일본 IT업계와 일본 정부가 서로 협력하는 단체다. 이 단체를 통해 업계는 정부의 경제부흥 관련 프로젝트에 협조하고 일본 정부는 IT 발전정책을 추진한다. ‘인터넷 사업 보국’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셈이다. 미키타니는 2011년 6월 제조업 중심의 산업사업 정책을 주장하는 일본경제단체연합에 반발해 탈퇴하고 일본신경제동맹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 출처 : 라쿠텐 쇼핑몰 홈페이지 ]


 
최근 들어서는 공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 투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비스니스 분야에서 헌터, 즉 사냥꾼으로 불린다. 2015년 3월에는 교통 네트워킹 및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의 12%를 확보하고 이사 자리도 얻었다. 최근에는 GM과 손잡고 무인 택시 개발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2014년에는 무려 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온라인 리베이트 업체인 이베이츠(Ebates)를 인수했다. 지난 몇 년 새 미국에서 바이닷컴(Buy.com)을, 영국에서는 플레이닷컴(Play.com)을 인수하고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소셜네트워크인 핀테리스트에도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해왔다. 2014년에는 인터넷 전화·메시지 서비스 업체인 바이버(Viber)에도 9억 달러를 투자해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물론 사들이거나 투자한 기업 모두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록 실패를 겪어도 본사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다. 
미키타니는 지금까지 이룬 업적이나 현재 벌이고 있는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사업을 찾아 끊임없이 전 지구를 뒤지고 있다. 기존의 일본 경영인과 확연히 차이 나는 신세대의 모습을 보이면서 새로운 일본 경영의 전통을 쌓고 있다. 미키타니의 성공을 유심히 관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원문전체 http://news.joins.com/article/21454598